7월 5일, 후쿠오카 시내 레슨장에서 영상 전송 한정 라이브를 개최하며, 퍼포먼스 활동을 재개한 HKT48. 라이브 개막과 함께 울려 퍼진 무라시게 안나, 사카모토 에레나, 사카구치 리코의 아카펠라 「청춘의 출구」 노랫소리엔, 「지금까지의 HKT」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앞을 목표로 하는 그룹의 의욕이 드러나 있다.


강사진을 일신, 사진 촬영 스태프도


라이브 개최 2일 전, 본방 현장인 시내 레슨장에서 리허설이 진행됐다. 현역 가스펠 가수로도 활동중인 새 보이스 트레이너에게는, 6월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숨을 깊게 내쉬고 들이마시는 롱 브레스, 숨으로 입술을 떨리게 하는 립 롤, 발성 연습. 소리의 토개 되는 하반신을 의식하며, 상반신을 편안하게 하며 소리를 낸다.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가며 몸과 목을 따뜻하게 만든 후, 본방에 맞춰 곡을 부르며 수정을 더해 간다. 레슨 후, 가창력에 정평이 있는 무라시게, 사카모토, 사카구치 세 명에게 트레이너가 제안했다. 노래의 시작을 아카펠라로, 그것도 「하모니를 만들어서」 라고. 보란 듯이 기대에 부응하는 세 명에게, 스태프의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새 운영회사 「Mercury」의 본격 시동. 6월 상순 후쿠오카현의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되며, 겨우 형태를 만들어 갖추기 시작했다. 보이스 레슨, 댄스 레슨, 강사진은 일신되었다. 변화는 그것 뿐 만이 아니다.

6월 하순. 어두운 조명의 레슨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쿨하고 댄서블한 팝송이 흐르며, 클럽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흰색과 노란색 배경이 준비된 4개의 부스에서는, HKT 멤버가 포즈를 정해가며 카메라 플래시를 받고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프로필과, 매월 바뀌는 판매용 사진 촬영 스태프에도 변화가 있었다.

멤버에게 말을 걸거나, 주문을 하거나 하며 셔텨를 누르는 것은, 패션지 「NYLON JAPAN」에서 초대된 스태프들. 청초한 화이트 드레스와 유카타 등, 지금까지의 HKT에서도 입었던 것에서, 헝클어진 헤어 메이크와 레트로 감 짙은 것까지 4패턴의 의상이 쓰였다.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는 사진을 체크해가며 진행되는 현장은, 패션지 촬영 모습과 같았다. 1기생 쿠마자와 세리나는 「이런 분위기의 촬영은 처음」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패션지의 표지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라며 관계자 평가도 높은 5기생 미즈카미 리미카는, 두려움 없이 촬영을 즐겨, 강렬한 존재감에 감탄의 목소리가 울렸다.

같은 5기생 타나카 이오리는, 미즈카미와는 대조적으로 긴장한 모습으로 대기.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매력적이다. 하지만 성격은 겸허하고 재미있어요」 라고 절찬을 받았다. 「정말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촬영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기자가 말을 걸자, 만면의 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크게 저었다.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나가며


Mercury가 되며 맞이한 큰 변화,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모든 멤버에게 가능성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운영의 새 리더로서 현장을 견인하는 마에다 하루마사 사장은, 힘주어 말한다. 자신이란 인간에게, 어떤 가능성이 숨겨져 있는지 알았으면 한다. 「신생 HKT」로서의 일성과 함께, 발견과 깨달음의 재료를 재공하며, 멤버 각자의 셀프 프로듀스를 바란다. 「HKT 졸업 후의 인생」도 생각한 개혁이라는 것. 보이스 레슨과 촬영 배경, 댄스 레슨 등, 모든 영상을 온라인으로 전 멤버, 전 스태프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자극을 느끼며 서로를 높여주는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한편, 큰 「개혁」에 망설임이 생기는 것도 없지 않다. 보이스 레슨 첫 날, 눈이 돌아갈 만큼의 변화에 납득하지 못하고, 전력으로 임하는 게 어려웠던 멤버도 있었다고. 그녀 자신은, 레슨 중 영상을 보는 것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지만, 팬들이 변화를 받아들여 줄지, 반응을 우려하는 멤버도 적지 않다.

그런 불안의 목소리를 받아 들이듯, 운영 스태프들은 「모든 것을 바꿔 버리는 건 아니다」 라고 입을 모은다. 멤버들 간의 강한 유대감과 따뜻한 그룹의 분위기. 팬들에게 사랑받는 HKT상을 지켜 가고 싶다고. 그러한 마음은, 현장 각처에서도 엿보였다.

간만의 라이브 리허설. 카메라를 들고 기재를 움직이는 스태프는, 니시테츠 홀 등에서 극장 공연을 지켜온, 이른바 “친근한” 얼굴들이다. 「지금까지의 HKT를 알고 있는」 그들을 본 멤버 한 사람은, 웃음을 보이며 「다 아는 사람들이네!」 하고 외쳤다고. 현장을 지키며, 만들어 온 힘의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 날 라이브에서 선보인 4곡은, 스태프 전원이 화이트보드를 통해, 협의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최신 싱글 「3-2」 수록곡 중 가장 「HKT 답다」 는 「청춘의 출구」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연 라이브(2014년)에서 선보인 기억에 남는 「파도 소리의 오르골」, 「난 여기서 움직이지 않아」 라고 노래하는 「벚꽃 나무가 되자」, 그리고 48 그룹 굴지의 명곡 「당신이 있어 주었기에」. 라이브 컨셉과 멤버 특장을 최우선한 세트리스트였지만, 모든 곡이 팬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곡들이다. 거기에 「지금까지의 HKT를 잊어버리게 하자」는 의도는 느껴지지 않는다.

상상도 못했던 기간을 넘어, 겨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HKT48. 변화하는 HKT, 변하지 않는 HKT. 그 진가를 보여주는 건,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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