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채널 「유키링 월드」를 전송중
카시와기 유키

 

규동에서 메이크까지... “솔직한 자신”을 그대로
YouTuber로서의 얼굴도 완벽히 정착한 유키링.
그저 규동과 카레를 먹을 뿐인 영상과,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메이크 영상이 주목받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망은...!?

 

카시와기 유키
1991년 7월 15일 생.
가고시마 현 출신. B형. 3기생. 팀B 소속. 닉네임은 ‘유키링’.

 


팬 이외의 분들도 반응이 많아 놀랐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나요?
카시와기/ 반반 정도였어요. 관심은 있었지만 숫자로 드러나는 게 두려워서.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나오잖아요. 하지만, 지금의 기조는 개인으로서가 아닌, AKB48로서 시작한 거니까, 그러면 그룹을 위해서 시작해 보자고 등을 밀어준 느낌이에요.

-결과, 하길 잘했다 생각하나요?
카시와기/ 네! 1000%! 왜 유튜브에 흥미가 있었냐면, AKB48로서 TV에 출연하는 기회는 음악방송이 많은데, 대인원 속에서 클로즈업 되는 건 3초 정도고, 토크로 개인을 어필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아서, 음악방송 만으론 제 안의 모습까지 제대로 알릴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거기에, 「아이돌 답다」 라거나 「조용해 보인다」 는 이미지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그런 사람이 전혀 아닌데(웃음). 실은 말도 잘 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어서. 그게 전해지면 좋겠다 생각하던 차에 유튜브를 시작했더니, 생각 외로 빨리 제 모습을 알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군요. 규동을 먹을 뿐인 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 규동을 그렇게 좋아하실 줄은...
카시와기/ 늘상 먹고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30편 정도 영상을 올렸는데, 평소 하고 있는 것들 뿐이고, 유튜브를 위해 따로 하는 건 없어요.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카시와기/ 댄스 영상이에요. 댄스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로 올라가는거야?」 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회수가 올라가서(6월 중순 현재, 156만회 재생). 음악방송에서는 3초지만, 유튜브라면 한 곡 모두 저만 보여줄 수 있으니까, 보고 있는 분에게도 신선했을 거에요. 「이렇게 제대로 본 적이 없었어」, 「폼으로 오래 하는게 아니었네」 라는 칭찬을 받았어요.

-「폼으로~」 는 칭찬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요(웃음).
카시와기/ 그것도, 팬 아닌 분들의 반응이 많아서 놀랐어요. 또 놀랐던 건, 메이크 영상을 올렸을 때에요. 저는 여성이 동경하는 대상이 아니란 건 알고 있었는데(웃음), 콤플렉스를 감추는 메이크 영상을 찍어 봤어요. 제 콤플렉스를 말하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어요~ 라고 말했더니, 「용기를 얻었어요!」 라거나 「죄송해요, 성형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거나 반향이 커서(웃음).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말한 영상도 반향이 있었죠.
카시와기/ 그렇네요. 확 하고 질러버렸는데, AKB48이 아닌 아이돌 팬이나 애니 팬 분들까지 퍼진 듯해서. 제 의견에 공감해 주신 일반 분들이 트위터에서, (카시와기의 의견에 동의하며) 「오시에게 불만을 말하지 마」 라고 올렸더니, 20만 좋아요까지 올라갔더라고요. 그렇게까지 영향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지금까지 SNS는 해 오셨을 텐데, 그것들과 유튜브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카시와기/ 유튜브는 일반인 분들이 봐주신다는 감각이 강해요. 말하고 싶은 게 직접적으로 전해진다는 감각도 있어요.

-그것도 독특한 이야기네요. 트위터가 팔로워 수는 더 많은데(트위터는 약 126만 명, 유튜브는 약 23만 명).
카시와기/ 확실히! 트위터는 좋은 말도 있으면 그렇지 않은 말도 그만큼 있고, 팬 분과 안티가 동시에 오세요. 하지만, 유튜브는 스스로 보러 와주시는 거니까, 친근감을 갖고 접해 주시는 거랄까요.

-그리고, 트위터는 초 단위로 지나가 버리기도 하죠.
카시와기/ 그렇죠. 듣고 보니, 제가 트위터를 볼 때와 유튜브를 볼 때를 생각해도 다르네요. 분명 그런거겠죠. 유튜브는 10분 정도는 제 영상과 함께하는 게 되니까, 그 시점에서 선택 받은 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집은 멋지지 않으니 소파를 보여주는 게 한계

 

-그렇긴 해도, 영상에서는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카시와기/ 즐거워요! 단지, 제가 즐겁게 촬영한 것만 조회수가 오르지 않아서(웃음). 산책이라거나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이나. 카레 등을 먹는 류는 그럭저럭 올라가는 편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일상을 찍어 올리는 거라서, 「이런 영상으로 괜찮나?」 하고 걱정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보여지지 않은 일상이라서 반응이 좋은 거겠죠.
카시와기/ 그걸 스스로 알아 차리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제겐 당연한 일상인데, 다른 사람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게.

-10분 정도 분량이 보통이네요. 그것도 의식하고 있는 부분?
카시와기/ 네. 거의 무편집으로 갈 수 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그것도, 제 자신이 유튜브를 보고 있고, 「대충 이 정도가 좋은 것 같네」 라는 감각이 10분이에요. 높은 텐션으로 보내드리고 있어서, 이 텐션으로 20분이면 봐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웃음).

-유튜브를 시작하고부터 바뀐 점은?
카시와기/ 머릿속엔 늘 유튜브가 있어서, 일상의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르거나 하게 되었달까요. 그리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기쁘네요. AKB48은 인원이 많아서, 로케에 가도 소수에 불과해요. 그래도, 유튜브라면 제가 좋아하는 곳에 갈 수 있으니까(웃음). 하지만, 저예산이에요! 예산을 들인다고 해도, 하고 싶은 기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요.

-산리오의 키키라라가 좋다는 것도 알려졌죠.
카시와기/ 정말 좋아해요! 소지품도 대체로 키키라라에요.

-파자마 모습도 신선했어요.
카시와기/ (나이 면에서) 봐 줄 수요는 없을 거라 줄곧 생각해서(웃음). 유튜브라 드러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애초에 집안을 공개하지 않았어서, 파자마 모습을 보여 줄 기회도 없었지만요.

-집도 신선했어요. 멤버를 부르는 것도 완고하게 거부해 왔었는데.
카시와기/ 집은 멋지지 않아요! 그래서, 보여주는 것도 부끄러워서. 소파가 한계에요. 찍힐 수 있게 인형 같은 것도 올려뒀지만, 평소엔 그렇지 않아요(웃음).

-영상을 많이 올리면서 의식하고 있는 점은?
카시와기/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OO계 유튜브」가 되지 않도록, 이요. 그리고, 이왕 AKB48로서 활동하고 있으니, AKB48이기에 가능한 것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극장의 뒷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거나 해서, AKB48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하지만, 비장의 카드는 아직 쥐고 있어서. 후후후...

-그렇군요!
카시와기/ 극장 공연과 악수회가 재개되면,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전할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기대해 주시는 걸로. 악수회 영상을 하나 올렸었는데, 문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것 같아서, 의외로 그냥 이야기 할 뿐이에요~ 라는 걸 알아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이돌을 좀 더 친근하게 느껴줬으면 해요(웃음).

-앞으로의 방향성은?
카시와기/ 지금처럼 변함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그리고, 「예전엔 AKB48을 봤어요」 라는 분에게도, 다시 한 번 AKB48을 좋아해 주셨으면 해요!